[수소뭐니?머니!]쓰레기산에서 전기를 만든다?

2020.04.08 09:01
글자크기
"쓰레기에서 에너지가 나온다면 믿으시겠습니까?"

1970년대 산업폐기물 처리장이었던 상암동 난지도에 조성된 공원에서는 쓰레기의 부식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에서 수소를 추출해 에너지로 활용하는 시스템들이 있다.

난지도가 변한 상암동 노을공원에는 수소전기차를 위한 수소충전소와 연료전지발전소가 있다. 상암 수소충전소는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등 생태공원으로 바뀐 난지도에서 발생하는 메탄의 일부를 개질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수소전기차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상암동 하늘공원로에 위치한 노을그린에너지㈜의 노을연료전지발전소도 이 지역에 건설하면서 당초 여기서 발생하는 메탄을 활용해 수소를 얻고 이를 통해 발전에 나서는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발생하는 메탄의 양이 20MW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하기에는 적어 현재는 수입한 천연가스(LNG)를 개질해 발전용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수소를 이용한 발전방식은 두 가지가 있다. 일반 수소를 이용해 산소와 결합시켜 에너지를 얻는 수소연료전지발전과, 일반 수소보다 무거운 중수소(중성자 1가 추가)와 이보다 더 무거운 삼중수소(중성자 2개 추가)를 결합하는 핵융합발전이 그것이다.

현재 연료전지발전소나 일반 가정용 연료전지발전 시스템은 일반수소를 이용해 산소와 수소의 결합반응에서 나오는 전기와 열을 이용하는 연료전지 방식이다.

노을연료전지발전소의 경우 현재 마포구 4만 5000가구에 전기를, 9500가구에 온수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가정용 연료전지시스템은 국내에서는 아직 도입 전 단계이며, 현재 일본의 파나소닉이 '에너팜'이라는 시스템을 2009년부터 자국 내에 공급해 20만 가구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일본은 지진 등에 대비한 분산전력시스템 구축의 목적으로 2030년까지 일본 가구의 10%인 530만 가구에 에너팜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규모 발전소나 가정용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빌딩용으로 건물 지하에 컨테이너박스 1개 정도 크기의 수소연료전지발전시스템을 갖추면 해당 건물의 전력과 온수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유튜브 구독하기 https://goo.gl/RAjn11



머니투데이 공식 홈페이지 https://m.mt.co.kr

페이스북 https://facebook.com/mt.co.kr



취재현장의 따끈한 영상 놓치지 마세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