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온 김조원 민정수석…"청와대의 압박은 없었어"

2019.12.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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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가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 출신 검찰수사관 A씨를 압박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김 수석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검찰 수사관 A씨 빈소를 방문했다.

김 수석이 빈소에 들어가자 유가족의 오열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20여분간 조문을 마치고 나온 김 수석은 "청와대가 압박했다는 건 오보라는 입장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청와대가 고인에게 어떤 압박을 했다는 것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A씨에 대해 "동료에게 들어보면 (A씨는) 훌륭한 공무원이었고 대단히 성실히 본인의 임무를 수행했다"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 김 수석은 "유가족들이 고인의 명예가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유품은 빨리 돌려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과 같이 빈소를 찾은 이 비서관은 "고인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극단적 선택했는지 그 과정이 밝혀지고,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소재 지인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수사관은 1일 오후 6시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현장에는 가족과 윤석열 총장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메모가 남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촬영: 최동수 기자
영상편집: 이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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