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경제]미국에서 '카푸어'가 급증하는 이유는?

2019.11.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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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카푸어'(car-poor)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이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사람들 중 자동차를 팔아도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33%에 달했다.

3명 중 1명은 가진 자산보다 자동차 대출이 많다는 의미다. 이 같은 카푸어 비율은 17년 만에 최고치다.

카푸어들은 차를 바꿀 때 새로 대출을 받아 이전 대출을 갚는 '돌려막기'를 한다. 그러나 자동차를 팔아 대출금을 갚고 추가로 갚아야 하는 금액은 5년 전 평균 4000달러에서 현재 5000달러로 25%가 늘었다.

또한 대출금리도 연 7%대로 5%대 초반인 비카푸어들보다 높았다. 자동차 대출금으로 내는 월 평균 납입액이 카푸어들은 640달러로 512달러인 비카푸어들보다 119달러 더 많다.

자동차 가격은 매년 오르는 반면 임금은 제자리인 탓에 자동차 대출만 계속 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3.6%로 50여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지만 노동자들의 임금은 2017년과 2018년에 연간 2~3% 오르는데 그쳤다.

영상편집: 이상봉 기자
내레이션: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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