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로 남은 '개구리 소년 사건' 재수사 공식화…"반드시 범인 잡는다"

2019.09.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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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밝혀낸 경찰이 이번엔 30년 가까이 미제로 남아있는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실체 규명에 의지를 나타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0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 개구리소년 유골 발굴 현장을 찾아 "첨단 과학기술과 경찰력을 총동원해 유류물을 원점에서 감정하고 분석하겠다"며 "조그만 단서라도 찾아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민 청장은 우철원군 아버지 우종우씨(72)와 박찬인군 아버지 박근서씨(67), 김영규군 아버지 김현도씨(73), 김종식군 삼촌 김재규씨(57)를 직접 만났다. 그는 시종일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민 청장은 "빨리 범인을 찾아 검거해서 아이들의 원혼을 달래고 유가족의 한을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이날 오후 개구리소년 유골 발굴 현장을 찾아 희생자에게 헌화하고 추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구리소년 유골 발굴 현장을 찾은 경찰청장은 민갑룡 청장이 유일하다.

영상촬영: 유효송 기자
영상편집: 이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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