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고 애국가 부르고…정치권에 부는 '삭발 바람'

2019.09.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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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삭발 바람'이 불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항의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정치인들의 릴레이 삭발이 이어지고 있다.

'첫 주자'는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눈물의 삭발식'을 단행했다.

이어 11일에는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 대통령은 즉시 조국 장관을 해임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라"며 삭발했다. 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도 이날 삭발에 동참했다.

16일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머리를 깎았다. 당 대표가 저항의 의미로 삭발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황 대표 삭발 이후 17일에는 강효상 의원이, 18일에는 이주영·심재철 의원이 삭발했다. 원외에서도 김문수 전 경기지사, 송영선 전 의원, 차명진 전 의원, 김기현 전 울산시장 등이 머리를 깎았다. 19일에는 초선인 김석기·송석준·이만희·장석춘·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단체로 삭발했다.

삭발한 정치인들은 "조국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정권에 대한 '투쟁 정신'을 보여주겠다"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릴레이 삭발이 이어지면서 '구태 정치', '삭발 희화화' 등의 비판도 나온다.

야권 인사들의 릴레이 삭발 현장 하이라이트를 영상에 담았다.


영상 편집 :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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