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현지시간)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클럽에 참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 2024.11.08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소치 AFP=뉴스1)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나디 가틸로프 유엔(UN) 러시아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하룻밤 사이에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그가 정치적 접근을 시작하고 제안한다면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대통령에 취임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내에 끝내겠다"고 공언해왔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할 경우 빠른 종전을 위해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하면서 러시아에 일부 영토를 양보하라고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가틸로프 대사는 트럼프의 당선 이후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관계 재설정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정치적 변화와 관계없이 미국은 일관되게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입장을 추구해 왔다. 정권이 바뀌어도 큰 변화는 없다"며 "유일하게 가능한 변화는 지난 몇 년간 부족했던 양국 간의 대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