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죽어요" 횡설수설, 진짜 마약 후 쓴 글?…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

/사진=김나정 인스타그램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나정(32)이 해외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SNS(소셜미디어) 글을 쓴 가운데, 귀국 후 받은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SBS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지난 1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나정을 조사했다.

이때 김나정에 대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나정에 대한 마약류 정밀 감정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나정은 필리핀 마닐라에 체류하다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귀국하자마자 2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진=김나정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김나정은 지난 12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며 "대한민국,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밝혔다.

김나정은 또 "마약 운반 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가진 캐리어와 가방을 모두 버리고 비행기를 안 탔다"며 "제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 못 타겠다"고 횡설수설했다.


SNS 글은 잠시 후 삭제됐지만, 누리꾼들에 의해 캡처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졌다. 이에 한 누리꾼은 "김나정의 마약 혐의를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민원을 내기도 했다.

1992년생 김나정은 이화여대 동양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춘천 KBS 리포터, 케이웨더 기상캐스터, 프리랜서 아나운서 등으로 활동했다. 2019년 미스 맥심 콘테스트 우승 후에는 방송인으로 여러 예능에 출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