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당일인 14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본 시험에 앞서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1만8082명 늘어난 52만2670명이 지원해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282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해 치뤄진다. 2025학년도 수능 성적 통지표는 약 3주뒤인 12월 6일 수요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사진=임한별(머니S)
EBS 현장교사단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지문 자체의 난도가 크게 높지 않아 작년 수능보다 쉽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절대평가인 수능 영어는 지난해 1등급(90점 이상) 비율이 4.71%였다. 상대평가 1등급 비율(4.0%)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상당히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이다. 특히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는 1.47%만이 1등급을 받으면서 절대평가가 시행된 2018학년도 이후 가장 낮았다. 수능 직전에 본 9월 모의평가에서는 다시 난도가 널뛰었다. 1등급 비율을 받은 인원이 10.94%로 지난해 수능보다 두배 넘게 늘어났다.
영어에서는 추상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문항 등이 킬러(초고난도)문항으로 꼽혔는데, 이런 문항은 이번에 보이지 않았다는 의미다.
영어 과목의 경우 EBS 수능 교재에서 55.6% 연계돼 출제됐다. 듣기 및 말하기에서는 17문항 중 14문항, 읽기 및 쓰기에서는 28문항 중 11문항 등 45문항 중 25문항이 간접 연계가 이뤄졌다. 난도가 높은 문항으로는 33번과 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