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온실가스 검증' 국내기관이 맡는다..."KTR독립법인 설립"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4.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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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 김현철 원장(오른쪽 6번째)과 베트남 타이응우엔성 응우옌 후이쭝 인민위원장(오른쪽 5번째), 장호승 대한민국 대사관 총영사(오른쪽 7번째), 쩐 꾸억 증 QUACERT 원장(오른쪽 5번째) 등이 14일 KTR 베트남 개소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KTRKTR 김현철 원장(오른쪽 6번째)과 베트남 타이응우엔성 응우옌 후이쭝 인민위원장(오른쪽 5번째), 장호승 대한민국 대사관 총영사(오른쪽 7번째), 쩐 꾸억 증 QUACERT 원장(오른쪽 5번째) 등이 14일 KTR 베트남 개소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베트남 현지에 시험인증 독립 법인을 설립하고 시험인증을 비롯해 온실가스 검증 등 기술 서비스를 직접 수행한다.

KTR은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참빛타워 19층에 독립법인(법인명 KTR 베트남)을 설립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TR 베트남은 100% KTR이 출자해 설립했다. 베트남 제품 등록 및 아세안 및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험인증 서비스를 현지에서 제공하고 온실가스 검증사업 등 특화 서비스도 수행한다.

베트남은 동남아의 대표적인 제조업 기반 국가로 시험인증 시장잠재력이 높다. 하지만 베트남 법률상 현지 법인만 영업, 입찰 등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KTR은 2016년부터 베트남 국가기술표준원에 해당하는 STAMEQ(스타멕)에 정부 파견 형태로 진출해 있으나 수출기업 및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독립법인 설립을 추진해 왔다.



KTR 베트남은 시험인증과 제품 등록 등 양국 수출기업을 돕기 위한 서비스를 직접 수행한다. 특히 전기용품, 이차전지, 정보통신,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에 대한 시험서비스를 비롯해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 분야의 등록 대리인 역할을 수행, 제품 등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기전자, 통신 등 베트남 현지 인증(CR마크, VNTA통신인증 등) 및 품질시험 대행과 한국의 KS, KC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제3국 진출을 위한 주요국 해외인증 서비스도 수행한다.

KTR 베트남은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과 탄소배출권 거래, 탄소중립 전과정평가(LCA), CDM(청정개발체제) 평가검증 등 탄소중립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KTR은 UN 지정 온실가스 검증기관이다. KTR 베트남은 또 우리 기업이 베트남 개발사업 및 양국 정부차원의 국제교류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현철 KTR 원장은 "KTR 베트남 설립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양국 수출기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KTR 베트남은 향후 베트남을 넘어 아세안 시험인증 서비스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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