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지자체?금융권 공동 홍콩 투자설명회(IR)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 원장은 13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서울시·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금융권 공동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IR)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상증자 모집주선 역할을 맡은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측면에서 상당히 유의미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방이 제기한 상대방의 불법행위 의혹을 균형감있게 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시장에 오해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법개정에 대해서는 연내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상법 개정안으로 통과될지, 자본시장법 개정이 함께 이뤄질지는 국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여지가 있다"며 "재계나 산업계와 소통하면서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11월은 국회가 주요 입법과 예산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시기"라며 "이달과 다음달 사이에 여러가지 입법적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원장은 홍콩 IR 개회사에서 주주 친화적인 기업경영 문화 안착 등 정책 지향점을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기업 성장뿐만 아니라 그 결실이 주주에게 고르게 배분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며 "한국 금융당국은 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주주이익 보호를 위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합병공시, 합병가액 외부평가 기준 강화, 결산 배당절차 개선 등을 추진 중이다. 밸류업 세지지원, 한계기업 상장폐지 심사절차 단축 등 제도 정비도 언급했다.
홍콩 IR은 한국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소개하고 투자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금감원, 서울·부산시, 금융권이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다. 이 원장을 비롯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56,500원 ▲500 +0.89%))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59,800원 ▼800 -1.32%) 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 (7,920원 ▲30 +0.38%)재보험 대표, 유형철 홍콩 한국 총영사와 투자사 관계자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