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죽을까 봐" 로버트 할리 아내, 마약 사건에도 이혼 안 한 이유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11.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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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아내 명현숙이 남편의 마약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이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남편이 죽을까 봐"라고 밝혔다.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지난 13일 626회 방송의 예고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예고편에는 로버트 할리와 그의 아내 명현숙이 출연했다.



명현숙은 "올해로 결혼 36주년이 됐다"며 "가끔 싸우기도 했으나 나름대로 잘 사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5년 전 남편의 마약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명현숙은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기획사 대표가 '형수님, 형님이 지금 경찰서에 있다'고 하더라"며 "처음엔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는데 기사가 막 뜨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경찰서에 가서 남편을 만났는데 울기만 하더라"며 "이러다 남편이 진짜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어 '우선 사람부터 살리고 보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엄청나게 화가 났지만, 남편 모습을 보니 차마 화를 낼 수가 없었다"며 "그래도 어느 순간 불쑥 울화가 치밀어 오르긴 했는데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했다.

명현숙은 "아들이 첫마디로 '엄마, 아빠하고 이혼하지 마세요'라고 했다"며 "엄마마저 내치면 아빠는 갈 곳이 없다는 말을 듣고, 아들까지 이렇게 말하니 남편을 더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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