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14일 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1시24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78%(900원) 오른 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로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52주 최저가인 5만200원으로 하락 출발했다가 곧장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장 중 2% 넘게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하락세를 가져온 외국인 매도세는 이어지고 있다. 오전 10시55분 기준 외국인은 322만5000주에 달하는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가인 5만1500원을 적용하면 1661억원 규모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18포인트(0.55%) 오른 2430.26에, 코스닥지수는4.51포인트(0.65%) 오른 694.16에 장을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김형태·여현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5년 예상 BPS(주당순자산가치) 5만9679원 기준 PBR 0.8배로 단기 실적 기대감은 낮아졌다"며 "악재가 대부분 기반영돼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5년 평균 PBR 1.5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며 "중장기 관점의 매수 접근이 가능한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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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반등에 힘입어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다. 강보합권에서 2430을 회복한 상황인데, 외국인은 순매도를 보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4억원, 892억원 순매수인 가운데 외국인은 1583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날 새벽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 통계국은 10월 CPI가 지난달보다 0.2%, 전년 동기보다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두 비교 값 모두 다우존스 전문가 추정치와 일치한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0.11% 상승(4만3958.19), 나스닥은 0.26% 하락(1만9230.74)하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