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2024년 11월2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변동률표/제공=한국부동산원
14일 한국부동산원 2024년 11월 2주(11월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0.19% △서초구 0.11% △용산구 0.1% △성동구 0.09% △광진구 0.09% 상승했다. 지난 8월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송파구(0.04%)와 강동구(0.02%)는 노도강 등 일부 지역과 유사한 상승치를 보였다.
노원구 하계동 하계1차 청구 전용 84㎡(12층)는 지난 9일 9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전용 84㎡, 15층)는 지난달 12일 9억5000만원으로 한 달 사이 5000만원 집값이 내려간 걸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단지에서는 상승 거래 신고 등 수요가 꾸준하다"면서도 "그 외 단지는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수도권 전체는 0.03% 상승으로 전주(0.05%)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은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 경기는 전주 0.04% 상승에서 0.02%p 줄어든 0.02% 상승으로 집계됐다. 인천과 경기 모두 지역 내에서 매매가가 하락하는 곳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수도권 외 지방은 -0.03%로(지난주 -0.02%)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는 0.04% 하락, 8개도는 전주와 동일한 0.01% 하락으로 확인됐다. 반면 세종은 전주(-0.08%)보다 하락폭을 줄여 0.04% 하락했다.
전체 공표 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3→82개)은 감소, 보합 지역(8→11개) 및 하락 지역(77→85개)은 증가했다.
연말 집값 향방은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와 금융권의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시장 위축세가 강해지는 상황이다. 실제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줄어들며 관리 목표치를 달성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를 앞두고 잔금대출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자 특혜 논란과 함께 일반 대출 규제도 소폭 완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하지만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대출량 조절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올해 안에 상승세 확대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세시장에서는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는 0.04%로 전주와 동일, 수도권은 0.07%, 지방은 0.01%로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한편 서울은 0.05% 상승,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단지의 임차수요 꾸준하여 전세가격 상승 지속되고 있으나 시중 대출금리 인상 영향과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 등으로 서울 전체 전주 대비 상승폭 소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