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야의정 불참에 전공의 지원예산 삭감…野 개선의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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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한 11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11.11.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대 증원과 의료 개혁 논의를 위한 여야의정(여당·야당·의료계·정부) 협의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참여 거부에 대해 "의료 상황을 개선할 의지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는 14일 SNS(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이 정말 어렵게 출발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보이콧'하고 정부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전공의 지원 예산도 저지'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야당이 전공의 지원예산 3700억원 감액을 주장한다는 기사를 공유하고 "전공의, 아직 의사도 안된 사람들…왜 지원하냐"는 박희승 민주당 의원 발언을 지목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에서도 야당의 여야의정 참여를 촉구했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는 국무총리가 직접 참여하고 있어 협의체에서 정하면 곧 정책으로 실천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협의체가 어쩌면 지금 국민이 걱정하는 의료상황에 대한 유일한 해결방안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 민주당은 협의체에서 성과가 나서 의료 상황이 개선되는 게 정치적으로 불리해 먼저 제안하고도 참여하지 않는 것이냐"며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민주당이 참여해 성과가 난다면 그 공은 민주당의 것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가 대단히 고마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