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김창현 기자 chmt@
14일 JYP Ent.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78.1% 늘어난 170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418.1% 증가한 484억원이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하나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이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했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8만원으로 상향한 미래에셋증권이다.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목표가를 유지했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D 매출에 대해 "제작 원가 및 기타 수수료를 제외한 순매출인데다 아티스트 정산율이 낮은 고마진 상품군에 속해 이익률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목표가 상향은 4분기 활발한 아티스트들의 활동 기대감 덕분이다. 4분기 트와이스 미니, 미사모 미니/돔 투어, 스트레이키즈 일본 정규/스페셜 앨범/월드투어, 데이식스 월드투어 등이 예정되어 있다. 또 2025년 스트레이키즈의 북남미, 유럽 투어도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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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엔터 산업 밸류에이션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미국 관련 내용"이라며 "스트레이키즈는 미국 팬덤이 가장 큰 아티스트로, 미주 지역 콘서트 규모는 스타디움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스트레이키즈의 서구권 공연은 회당 규모가 3만5000명에 근접할 것"이라며 "서구권 투어 2년만인 만큼, 높은 ATP는 물론 유의미한 투어 MD 매출이 예상된다"라고 했다.
JYP Ent.에 대한 보수적인 의견도 있다. 목표가 6만5000원을 유지한 한화투자증권은 지역별 매출 인식 시점의 불규칙성은 단기 실적 변동성 확대를 유발하고, 이는 주가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를 상쇄할 중심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JYP Ent.의 실적 추정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MD 매출이나 일본 콘서트 매출 인식 시점이 다소 불규칙적이다"라며 "미국 내 아레나급 이상 공연도 해당 분기가 아닌 1~2개 분기 이후 이뤄지고 있어 정확한 추정이 어렵다"고 했다.
그는 "MD나 공연의 들쑥날쑥에 따른 서프/쇼크가 아니라 빅 P의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조만간 공개될 스트레이키즈 월드투어의 지역, 규모에 따라 추정치와 멀티플을 조정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JYP Ent.는 이날 오전 10시46분 현재 3분기 호실적에 전일대비 6.89% 오른 5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