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질병청
14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질병 부담·관리 현황 소개와 예방관리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대사 질환의 일종으로,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7위에 해당한다. 조기 발견 후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뇌졸중· 심근경색증·만성신장병 등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30세 이상)의 당뇨병 유병률은 2021년 16.3%로 약 600만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병 전단계(46.7%·약 1695만명)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63.0%에 달하는 약 2295만명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당뇨병 진료비 지출도 2022년 단일상병 기준 고혈압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코로나19 제외), 급격한 고령화 추세와 젊은 연령층의 비만율이 증가하면서 당뇨병 진료실 인원도 지난 10년간 67.0% 증가했다.
건보공단·심평원 '2022년 건강보험통계', 통계청 '2021년 장래인구추계'. /사진제공=질병청
당뇨병 조절을 저해하는 요인은 흡연과 탄수화물 섭취 비율(남자), 비만(여자)으로 확인됐다. 남자는 비흡연자 대비 현재 흡연자(1.32배)가, 여자는 정상체중 대비 비만(1.41배)인 경우 조절이 잘 되지 않았다.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1일 섭취량의 55% 미만인 남자의 경우 55~65%에 비해 당뇨병 조절이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질병청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당뇨병 관리지표 심층보고서'. /사진제공=질병청
2023 당뇨병 진료지침. 당뇨병 선별검사 대상자에 해당하는 '위험인자가 있는 19세 이상 성인' 기준. /사진제공=질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