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14. /사진=류현주
최중철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수능출제위원장은 14일 출제 방향에 대한 브리핑에서 "지난해 수험생들을 힘들게 한 준킬러(고난도) 문항 또한 걸러졌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난이도 설정을 위해 N수생(졸업생) 응시 비율을 고려하는 동시에 EBS 그래프, 자료를 직접적으로 사용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최 위원장은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때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해 출제했고 지난해 수능,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대한 결과 분석을 토대로 출제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능에는 21년 만에 가장 많은 재수생 등 'N수생'이 몰렸다. 올해 수능 지원자 중 N수생은 16만1784명(31%)을 차지한다. 전체 수험생 대비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0.7%포인트(p) 낮아졌으나, 졸업생 수는 2004학년도(18만4317명) 수능 이후 최대 규모다.
선택과목의 유·불리에 대해 최 위원장은 "국어와 수학은 공통 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 과목에 대한 점수를 조정하는 특이한 점수 산출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탐구 과목은 총 17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역시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응시 집단 특성과 변화 등을 적절히 반영해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EBS 연계 체감도와 관련해서는 "예전에는 (EBS에서 나온) 그림 등을 약간씩 변형했는데 이번에는 가급적이면 그래프나 자료 같은 것들을 직접적으로 사용해 학생들이 'EBS에서 내가 풀어봤던 문제'라고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