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손=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019년 11월21일 캘리포니아 호손 디자인센터에서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공개하는 모습. 2023.12.01
인버터가 토크를 일으키지 못하면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아도 차량에 토크가 가해지지 않아 구동력을 잃게 되고 갑자기 멈춰 버리면서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 8월5일 관련 문제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한 뒤 지난달 23일 MOSFET 부품이 장착된 드라이브 인버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까지 비슷한 불만이 5건 접수됐으나 충돌이나 사망·부상 관련 사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가수 지드래곤(GD)이 해외 일정을 위해 4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해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에서 하차하고 있다. 2024.11.4/뉴스1
현재 테슬라는 차량 안전 결함 가능성과 관련해 4건의 NHTSA 조사를 받고 있다. CNBC는 "머스크 CEO는 수년간 NHTSA, 기타 연방 규제 기관과 충돌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따라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전날 머스크 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된 것을 주목하며 "앞으로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을 변경하거나 연방 규제를 줄일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전기자동차로, 올해 3분기 미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모델 Y와 모델 3 EV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지난 4일 유명 가수 지드래곤이 공항 출국길에 탑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