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하던 남성이 또 다른 세입자 2명을 폭행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퇴실 직전까지도 고시원에서 난동을 피웠다./사진=JTBC 사건반장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인천에서 고시원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지난 2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60대 남성 A씨를 세입자로 받았다.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영상을 본 후로는 "빈방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해당 사건은 A씨가 치료비 등 합의금을 물어주며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또 다른 세입자를 폭행해 경찰에 신고됐다. '문을 쾅 닫았다'는 게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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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가 두 번째 사건 상황을 진술하자 A씨는 앙심을 품은 채 이번엔 고시원에서 소란을 피웠다. 밤마다 벽을 쳤고, 공용 세탁실에 커피를 뿌리거나 소변을 누기까지 했다고 한다. 더 이상의 만행을 막기 위해 영상을 촬영하자 남성은 제보자를 향해 침을 뱉고 욕설을 퍼부었다.
A씨는 난동을 피운 다음 날 고시원을 퇴실했다.
제보자가 두 번째 사건 상황을 진술하자 A씨는 앙심을 품은 채 이번엔 고시원에서 소란을 피웠다. 밤마다 벽을 쳤고, 공용 세탁실에 커피를 뿌리거나 소변을 누기까지 했다고 한다./사진=JTBC 사건반장
이어 "절도 사건 이후 다른 세입자를 때리는 등 문제를 일으킨 남성을 내보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불안하고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A씨는 제보자로부터 재물손괴·업무방해·모욕 등 혐의로, 폭행 피해자로부터 절도·주거침입 등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