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도로 한가운데서 '차박'을…"사고 가해자 됐다" 억울 [영상]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11.1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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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차박을 하고 있던 카라반과 충돌해 가해자가 됐다는 한 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영상=한문철TV새벽 시간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차박을 하고 있던 카라반과 충돌해 가해자가 됐다는 한 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영상=한문철TV
새벽 시간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차박을 하고 있던 카라반과 충돌해 가해자가 됐다는 한 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3시쯤 제보자 A씨는 경남 통영시 척포방파제에서 해루질을 하다 귀가했다.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A씨 차량은 도로 위에 세워져 있던 무광의 카라반(자동차에 매달아 끌고 다닐 수 있게 만든 이동식 주택)과 충돌했다. 카라반에는 두 사람이 타고 있었고 사고 당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시야가 워낙 좋지 못한 지역이라 앞을 잘 보며 운전 중이었는데 그날은 희한하게 분명 차량이 보이지 않았다. 사고 직전 (차량을) 인지해 브레이크를 사용도 못 하고 사고가 났다"라며 "(그 사람들이 얼마나 다쳤는지는) 아직 확인 안 되었지만 경미하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쪽 보험사에서 자신에게 더 많은 과실이 있다고 판단해 가해자가 됐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명 전방 부주의도 있었지만 어떻게 새벽에 시야도 좋지 못한 블랙 무광 색상의 카라반 차량을 저기에 대놓고 차박할 생각하냐"며 "반사 스티커나 미등조차 없는 카라반 차량이었다. 내가 아니라도 꼭 밤중 사고가 났을 상황인 듯하다. 너무 억울해서 제보한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밤에 차선 반절을 물고 편안하게 잠을 잔다는 것이 대단하다" "앞을 아무리 잘 봐도 피할 수 없는 사고였다. 100% 주차 차량 책임이다" "대체 무슨 생각이냐. 화가 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한문철TV/사진=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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