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행안부 장관에 경찰 출신 계속 거론되는 배경은..하마평 보니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4.11.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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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철규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2.20.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철규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2.20.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윤석열 정부가 임기 반환점을 돌며 인적쇄신을 예고하면서 1기 내각 교체가 예상된다. 우선 차기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경찰 출신 국회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면서 주목된다.

13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윤재옥·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두 의원은 경찰 출신 국회의원이자 윤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두 의원 모두 경기지방경찰청장을 끝으로 경찰복을 벗었고, 행안부 장관 교체설이 나올 때마다 언급되는 인사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가장 유력한 차기 행안부 장관 후보이자 현재 인사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윤 의원은 경찰대 1기 출신으로 수석입학과 수석졸업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는 '엘리트 경찰'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이 의원도 경찰간부후보생 출신으로 치안정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로 존재로 통한다.

경찰 출신 여당 중진의원이 장관 후보로 꼽히는 배경에는 경찰 조직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출범과 함께 행안부 내에 경찰국을 설치했지만 행안부가 경찰 내부 사정을 잘 모른다는 불만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경찰 조직 내에는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인력 부족 등 해결할 문제들도 산적해 있다.



[제주=뉴시스] 조수정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0.15.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제주=뉴시스] 조수정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사진=조수정
다만 경찰이나 치안 관련 업무가 행안부의 다양한 업무 가운데 일부이고, 경찰국도 존재감이 미미해 차기 장관이 경찰 출신이 아닐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두고 나오는 얘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이자 '호남 보수의 아이콘'인 이 부위원장은 내심 정계 진출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행안부와 밀접한 지방시대위 부위원장 경력을 쌓았고, 내각의 호남 안배 등이 고려된다면 낙점 가능성이 있다는게 정부 안팎의 분석이다.

2022년 5월 취임한 이 장관은 윤석열 정부 내 최장수 장관이다. 1기 내각에 들어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같은해 10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월 각각 임명됐다. 야당의 탄핵으로 직무정지된 기간(167일)을 고려해도 두 장관과 재임기간이 비슷하다.

다만 행안부 관계자는 "장관 교체와 관련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전과 비슷한 이야기들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행안부 내부에선 장관 교체 조짐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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