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PEC 세션 I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 및 업무 오찬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17. [email protected] /사진=조수정
13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페루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중·한일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내년 말까지 한국인 관광객 등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우리나라와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에 시 주석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지 않고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초점은 미중 전략경쟁의 파장이 적은 분야에서부터 하나씩 빌드업해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윤석열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1주년을 기념해 18일 3국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023년 8월 18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2024.8.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외교부 당국자는 "매년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약속한 상황"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미일 협력이 더 확정되고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현 행정부와의 약속은 이어져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는 게 국가 간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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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향후에도 3국의 공조 체제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자는 의지가 담긴 공동문서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지속적인 도발 등에 대한 규탄 내용도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날(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정권이 바뀐다 해도 한미 간 동맹은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많은 분들이 내년 초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우선주의로 인해 국제 정세가 더 불안해지고 보호무역주의 파고도 더욱 거세지는 것이 아닌가 염려하고 계신 줄 안다"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미 동맹이 굳건하게 유지·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