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 시장 공략하는 LG생활건강, VDL·글린트 등 매출 껑충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4.11.13 15:38
LG생활건강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글린트가 지난 9월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 팝업스토어 행사에 참여한 모습/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357,000원 ▲24,500 +7.37%)의 색조 브랜드 VDL(브이디엘),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프레시안, 코드글로컬러가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VDL'은 올리브영에서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8% 신장했다. VDL은 2022년 6월 올리브영에 처음 입점한 이후 가성비 좋은 '베이스 맛집'으로 꾸준히 인지도를 쌓았다. 올해는 주력 제품인 '커버 스테인 퍼펙팅 파운데이션' 등을 기획세트로 출시해 '올리브영이 선정한 브랜드(8월 올영픽)' 행사에서 파운데이션 판매 1위를 달성했다.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이하 글린트)는 2020년 9월 첫 출시한 하이라이터 제품군이 누적 판매 72만개(10월 말 기준)를 돌파했다. 지난해 8월에는 하이라이터와 동일한 제형으로 '베이크드 블러쉬'를 선보이면서 최근 올리브영 메이크업 및 블러셔 카테고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에는 신제품 '틴트 글로서'의 활약으로 브랜드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올랐다. 틴트 글로서는 지난 8월 온라인 쇼핑 플랫폼 '무신사' 입점과 동시에 뷰티 전체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드글로컬러'는 올 여름 한정 기획세트로 선보인 '픽스온 프라이머'가 매출을 견인하면서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감각적인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은 유명 아이돌 메이크업 아티스트 '나겸쌤'(본명 이나겸)과 공동 개발한 신제품 '에그라이크 크림 블러쉬'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0~13일 진행된 '뷰티 컬리 기획전'에서 이틀 만에 품절,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채널 특성과 고객의 성향에 따라 기획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 기획전 등에 참여하면서 브랜드를 알리고 '차별적 고객 가치'를 널리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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