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럼, 필러 자회사 30억원 유증 참여 "사업 확장 및 글로벌 진출 목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4.11.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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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휴럼 (746원 ▲6 +0.81%)이 의료기기(필러) 개발·판매 자회사 와이유의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휴럼은 지난 12일 30억원 규모의 와이유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5만5140원에 5만4407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보유 지분은 43.96%(30만2014주)로 늘어난다.



이번 지분 취득은 내년부터 와이유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2020년 설립된 와이유는 2022년 4월 휴럼에 인수됐고, 2023년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뒤 경기도 화성 공장을 증설했다.

와이유의 필러는 구슬제형으로 생산해 체내 지속성이높은 장점이 있다. 증권업계는 와이유가 2025년 임상을 마친 뒤 2026년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률 30%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휴럼은 재무구조 개선과 본업인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 휴럼은 지난 11월 60억원 규모의 2회차 전환사채(CB)를 만기전 취득했다. 취득한 CB는 소각할 예정이다. 상환 자금은 지난 8월 발행한 120억원 규모의 3회차 CB 발행금을 활용했다.

새롭게 발행한 3회차 CB는 2027년 2월부터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특히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다. 회사는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을 확보한 만큼 2027년까지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주주가치 증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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