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대통령이 강조한 양극화 해소, 통신사가 앞장서 달라"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4.11.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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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이통3사 CEO 간담회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통신사 CEO 간담회에 앞서 통신사 CEO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유 장관,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뉴스1(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통신사 CEO 간담회에 앞서 통신사 CEO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유 장관,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뉴스1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취임 약 3개월 만에 이통3사(SK텔레콤 (56,400원 ▼100 -0.18%)·KT (41,150원 ▼1,450 -3.40%)·LG유플러스 (10,000원 ▲40 +0.40%)) 대표와 만나 "통신업계를 대표하는 대기업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시점에 강조한 양극화 해소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정부 정책에 맞춰 가계통신비 인하와 중소상공인 지원에 힘써달라는 의미다.

유 장관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김영섭 KT 대표·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과기정통부-이통3사 CEO(최고경영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 장관은 이통3사 대표들에게 "통신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통신 소비자인 국민의 신뢰를 튼튼히 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믿는다"며 통신사들의 책무에 대해 강조했다.

유 장관은 "오늘날 통신업계는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비롯해 각종 통신 이용의 편의성 제고, 통신을 악용한 신종 불법 행위 근절, 디지털 역기능 해소 등 여러 가지 국민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며 "(이통3사 간) 과점 구조가 장기간 굳어진 상황에서 시장의 전반적인 경쟁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의 관점에서 불편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하나하나 짚어보면 보다 편리하고 안심할 수 있는 통신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고품질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요금으로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시장 생태계를 건강하게 바꿔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 장관과 이통3사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5G·LTE 통합요금제 출시 △선택약정 해지 위약금 문제 △불법 스팸 등 통신을 매개로 한 각종 불법행위 근절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미래 성장동력인 AI(인공지능) 투자 확대 등을 논의한다.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고객뿐만 아니라 B2B(기업간 거래) 고객인 중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요구도 있었다. 유 장관은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 지원에 적극적으로 앞장섬으로써 기업 규모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 달라"고 했다.


유 장관은 "오늘 간담회 논의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통신업계가 이제는 국민 만족도 측면에서도 최고의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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