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12일 사우리 리야드레엇 렬니 전시회에서 물관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도시·부동산 전시회 '시티스케이프 글로벌(Cityscape Global) 2024'의 팀코리아(팀네이버, 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관에서 물관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성과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비전 2030' 개혁 계획에 따라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그린 이니셔티브'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물'은 국가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의제다.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현지에서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사진 왼쪽)과 라이얀 알아킬(Rayan Alaql)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주택공사(NHC) CSO가 '디지털트윈 기술 및 서비스 지식 교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자원공사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은 수자원공사의 3대 초격차 기술 중 하나로 국내에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홍수기에 실시간 강우량 예측과 최적의 댐 수문 방류로 연계하며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물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최적의 의사결정 지원 장치가 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지난 12일 전시회에서 물관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성과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지자체장들이 전시회에 참여하여 시연 영상 등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수자원공사
협약을 통해 수자원공사는 실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운영 중인 댐과 강우량 등의 정보를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실시간 받아 현재 3차원으로 그려진 도시에서 호우에 따른 침수·방류 등의 예상 시나리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장병훈 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첨단 물관리 기술과 반세기 넘게 축적한 물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물 문제 해결사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나아가 기후위기에 맞서 물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는 중동의 여러 국가에도 기술 및 지식을 확산해 경제 협력의 기초를 쌓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