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민여성 '우수인재' 양성해 지역경제 활용해야"

머니투데이 조규희 기자 2024.11.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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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력 컨퍼런스]장흔성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장, '다문화가정 및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일자리 현황과 정책방향' 주제발표

장흔성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장이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100만 외국인력, 우리 옆 다른 우리' 저출생·고령화 시대 인적자원 컨퍼런스에서 '다문화가정 및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일자리 현황과 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장흔성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장이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100만 외국인력, 우리 옆 다른 우리' 저출생·고령화 시대 인적자원 컨퍼런스에서 '다문화가정 및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일자리 현황과 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결혼 이민여성들을 우수인재로 양성해 지역의 생산인구로 투입,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력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외국인은 수도권 집중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결혼 이민여성은 비교적 전국 지역에 고르게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흔성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장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100만 외국인력, 우리 옆 다른 우리-저출생·고령화 시대 인적자원 컨퍼런스'에서 '다문화가정 및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일자리 현황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외국인정책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여성 결혼이민자는 14만369명이다. 2014년부터 매년 12만~13만명 규모다. 아울러 2021년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의하면 다문화가정 배우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3.9%, 고용률은 80.6%, 실업률은 3.9%다. 연령별로는 40, 50대의 경제활동참가율 각각 87.2%, 88.9%로 높은 수준이다.

지역에 고르게 거주하고 있고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은 만큼 지역 인재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 장 센터장에 따르면 경상북도는 '경상북도 Global Lady! 글로벌 사회 경제적 진출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강점을 활용한 결혼이민여성의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제교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관광 활동 등을 지원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올해 경상북도 22개 시·군 거주 결혼이민여성 총 50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베트남,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9개국 출신이다.

장 센터장은 "기존 결혼이민자를 위한 취업역량 교육의 다변화와 지역 산업의 실태 분석에 따른 맞춤형 직무역량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일자리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결혼이민여성의 국적에 따른 다양한 문화도 활용 가능하다. 장 센터장은 "외국인의 지속적인 증가가 새로운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결혼이민여성들은 글로벌 시민성을 강점으로 하는 창업 인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식당, 요식업 이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 밀키트 창업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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