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승주.
KT 구단은 13일 "한화와 FA 계약한 심우준(29)의 보상 선수로 한승주를 지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한승주는 부산수영초-대천중-부산고를 졸업하고 2020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8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최고 시속 150㎞의 빠른 직구와 스위퍼, 투심 패스트볼, 커브를 고루 던지는 우완 투수로 최근 불펜 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앞서 지난 7일 한화는 계약규모는 4년 최대 50억 원(보장 42억 원, 옵션 8억 원)에 심우준을 영입했다. 심우준은 FA B등급이었다. KT로서는 심우준의 2024년 연봉 2억 9000만 원의 200%인 5억 8000만 원이나, 한화의 25인 보호 선수 외 1명과 2억 9000만 원 동시 수령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최근 엄상백이 한화, 김민이 SSG로 트레이드해 불펜에 공백이 생긴 KT는 불펜 투수도 한 명 챙기는 쪽을 선택했다.
심우준은 2014년 KBO 2차 특별 지명 전체 14번으로 KT에 입단해 2015년 1군무대에 데뷔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뛰었던 2023년과 2024년 전반기를 제외한 모든 시즌에 100경기 이상 출장해 온 심우준은 KBO 1군 통산 1072경기 타율 0.254(2862타수 726안타), 31홈런 275타점 403득점 156도루(도루성공률 0.788), 출루율 0.303 장타율 0.336을 마크했다.
심우준(오른쪽)이 7일 한화 이글스과 계약을 맺고 박종태 대표이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