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은 구리시가족센터장이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100만 외국인력, 우리 옆 다른 우리' 저출생·고령화 시대 인적자원 컨퍼런스에서 '가사돌봄 국내 시장 현장 목소리'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윤 센터장은 13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100만 외국인력, 우리 옆 다른 우리 - 저출생·고령화 시대 인적자원 컨퍼런스'에서 '가사돌봄 국내 시장 현장 목소리'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이 돌봄 현장은 공공의 영역에서 돌봄과 가사가 분리됐다"며 "가사관리자와 아이돌봄은 자격과 접근 방식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윤 센터장은 "비용의 문제도 갈등의 원인이 된다"며 "가사는 이미 민간 시장이었기 때문에 시간당 2만원대의 가격이 있지만 아이 돌봄 영역은 공공에서 이미 금액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민간 시장에서 이정도 비용을 부담하면서 노동자로 쓸 수 있는지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30만~40만에 이르는 다문화 가정들이 아이 돌봄을 써야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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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센터장은 "아이 돌봄은 외국 인력이 들어와서 비용 이슈에 많이 몰입돼있는데 가사 노동에 대한 적정 비용을 지불하면서 아동의 안전한 돌봄이 되도록 논의하지 않는다면 결국 가사 노동을 저임금 노동으로 추락시키는 것"이라며 "이런 악순환 고립 속에서 더 이상 내국인이 이 시장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선택지가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