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용 SW 개발사 라이드플럭스, 상장 주관사 한투증권 선정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4.11.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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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드플럭스 제공/사진=라이드플럭스 제공


자율주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한국투자증권 비상장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예비심사 청구 후 2026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2018년 설립된 라이드플럭스는 인지·측위, 예측, 계획, 제어 등 자율주행에 요구되는 소프트웨어의 모든 기술(Full-stack)을 개발하고 있다. 도심 일반도로, 고속화 도로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로보택시·로보셔틀 등 자율주행 공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고 시속 50km/h까지 주행 가능한 무인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도 획득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객에 이어 화물운송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차량 운행 허가를 획득한 라이드플럭스는 2020년 첫 서비스로 제주공항과 쏘카 스테이션(차고지)을 오가는 자율주행 '로보셔틀'을 출시했다. 로보셔틀은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다인승 모빌리티다.

2021년에는 제주공항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 주요 정류소를 오가는 로보셔틀 서비스로 '왕복 80km'라는 국내 최장거리 자율주행 기록을 세웠고, 2022년에는 제주공항과 이호테우 해변 및 용두암을 오가는 해안도로 순환형 로보셔틀도 운행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진 정부세종청사 주변을 순환하는 로보셔틀을 운영했으며, 서귀포 내 주요 장소로 이동하는 국내 첫 '로보택시' 서비스도 했다. 또 자율주행으로 제주공항에서 짐을 배송하는 '로보트럭'까지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 경험을 쌓았다.


이를 통해 혼잡한 도심 도로 및 비, 눈, 안개 등의 악천후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췄다.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차종에 호환돼 택시, 버스,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기업만 아니라 물류·유통·완성차 제조기업과도 협력이 가능하다.

내년부터는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들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상용화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미들마일 화물운송 시장 진출을 위해 25톤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 중이며, 자율주행 노면 청소차 등 특수목적 자율차의 상용화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라이드플럭스 상장은 강혁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끌고 있다. 그는 투자, 창업, 기업 매각과 상장을 고루 경험한 재무 전문가로 삼일회계법인·소프트뱅크벤처스를 거쳤다. 반도체 소재 관련 기업인 엔젯의 CFO로 2022년 코스닥 상장을 주도한 바 있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한국에서도 웨이모·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업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자율주행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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