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택 학부생들, 메타언어 연구로 AI시대 영어 글쓰기 교육 방향성 제시

머니투데이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2024.11.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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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어평가학회서 연구 발표…AI 사용의 진정성과 책임감 강조 교육 이어갈 것

이준희(왼쪽), 이서현 학생.(켄텍 2학년)/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준희(왼쪽), 이서현 학생.(켄텍 2학년)/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하'켄텍')는 학부 재학생(2학년 이준희, 이서현)이 박정영 교수와 함께 최근 한국영어평가학회(KELTA)에서 '메타언어적 이해와 AI' 를 주제로 연구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비판적 글쓰기 과정이 축소되는 현상 속에서 연구팀은 학생들의 메타 언어적 이해 능력을 강화해 AI와 공생할 수 있는 새로운 영어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메타 언어적 이해를 위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글을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텍스트 내 언어적 특징을 인식하고 설명하는 능력인 메타 언어적 이해를 생성형 AI에도 비판적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연구를 지도한 박 교수는 한 학기 동안 텍스트 분석, 명시적 지도, 메타 글쓰기 등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Chat GPT가 생성한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이번 연구는 AI시대의 영어 글쓰기 교육을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사고 과정으로 접근해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와 자율적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학생 반응 분석을 위해 학생이 학생을 인터뷰하는'학생주도 인터뷰'(Student-led Interview) 방법을 적용해 생생한 학생 평가를 이끌어 냈다. 인터뷰 분석 결과 메타 언어적 이해 교육이 AI 생성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이준희 학생은 "생성형 AI의 빠른 발전 아래 불가피하게 AI를 사용하게 되는 상황을 오히려 학생들의 메타언어적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한 이 연구가 매우 흥미로웠다"며 "실제로 한 학기 동안 수업을 하며 학생들이 본인의 글과 AI가 생성한 글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경험한 것이 뜻깊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도 켄텍 ESP는 AI 도입에 따른 교육적 변화를 수용하고, 영어 글쓰기 교육에서 비판적 활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AI 사용에 대한 진정성과 책임감을 강조하는 교육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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