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이름까지 '도지'로…머스크,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 이끈다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2024.11.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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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인근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집회에 참석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10.28  /AFPBBNews=뉴스1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인근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집회에 참석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10.28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수장으로 지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참여했던 비벡 라마스와미가 해당 부처를 함께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 성명을 통해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고, 지출 낭비를 줄이고, 연방 기관을 재구조화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머스크와 라마스와미의 작업이 2026년 7월4일까지 완료될 것"이라며 "독립 선언서 서명 250주년을 맞아 더 작고 효율적인 정부가 국가에 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트럼프가 추진하던 새 조직은 정부효율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로 이름이 알려졌는데, 이후 머스크가 이를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약자 DOGE)로 부른 바 있다. 이 이름의 약자는 머스크가 아끼는 암호화폐인 도지코인과 철자가 같다.



성명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 부서가 현재 시스템과 정부 구성원으로서 낭비된다고 여겨지는 많은 사람에게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임명은 민간 출신의 트럼프 지지자 2명에게 보상으로 주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라마스와미는 제약회사 로이반트 과학의 설립자이자 CEO 출신으로 공화당 경선에 참여했다가 지난 1월 트럼프를 지지하며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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