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지난 7일 대구 북구 매천고등학교에서 미술중점반 2학년 후배들이 수능 응원 게시판에 수험생 선배들의 고득점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매달고 있다./사진=뉴시스
13일 뉴스1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을 위해) 수면 패턴을 겨우 맞췄는데 지금 오개념 때문에 불안해서 못잔다"는 한 수험생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판에는 "어디에서 오개념이 나왔다는 건가. 상황 설명을 부탁한다"며 해명을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으나 해당 강사는 "수능과 직접 관련이 없으니 신경 쓰지 말라"고 답변했다.
인터넷 강의 특성상 강사 1명의 수업을 많게는 수십만명이 듣고 있다. 강의를 듣는 시점이 각각 다르기에 수능을 코앞에 두고 '오개념' 강의를 할 경우 이를 바로 잡는다 해도 한계가 있다. 오개념이 강의 되고 관련 내용이 수능에 출제되면 피해는 오롯이 수험생 몫이다.
전문가들은 오개념 강의로 인해 수능 문제를 틀렸고 진학에 문제가 생겼다면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인과관계를 밝히는 과정이 까다롭긴 하지만 그 문제로 입시에 당락이 좌우됐다는 부분이 확실하면 소송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