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5월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도주 후 김 씨는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자신의 아이폰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한 혐의도 있다. 한편 김 씨의 모교인 경북 김천예술고 교내 쉼터에 있던 '트바로티의 집' 현판과 김 씨 사진 등의 게시물이 철거됐으며, 경북 김천의 '김호중 소리길' 철거에 대한 민원도 계속되고 있다. 2024.5.31/사진=뉴스1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5월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후 4시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김씨 대신 경찰서에 출석하고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는 등 김씨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김씨는 선고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지난 9월5일과 지난달 16일에도 반성문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