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만 하면 폭락"…공모주 한파에 닷밀 23%대 약세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11.13 09:20
[특징주]
/사진=임종철 기자 닷밀 (7,680원 ▼930 -10.80%)이 코스닥 입성 첫날 공모가 대비 23%대 하락하고 있다.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 줄줄이 급락하면서 공모주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과도하게 높아진 공모가가 주요인이라고 지적한다.
13일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닷밀은 공모가보다 3090원(23.77%) 내린 9910원에 거래 중이다. 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은 앞선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000~1만3000원) 최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116.8대 1의 비례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1114억원으로 집계됐다. IPO(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새로운 테마파크 조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이 첫날부터 급락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냉각됐다. 이달 상장한
탑런토탈솔루션 (11,040원 ▼820 -6.91%),
에이럭스 (7,180원 ▼740 -9.34%),
에이치이엠파마 (12,610원 ▼1,130 -8.22%),
토모큐브 (11,120원 ▼1,930 -14.79%),
에어레인 (11,810원 ▼1,700 -12.58%),
노머스 (17,490원 ▼800 -4.37%)가 모두 첫날 폭락했다. 에이럭스는 가장 큰 낙폭인 -38.5%를 기록했다.
새내기주의 주가 부진 요인으로는 과도하게 높은 공모가가 지적받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매출과 이익 등 실적 기반이 아직 불안정한 기업들 마저 공모가를 높게 확정하면서 결국 주가 하락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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