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국내 화장품 업종 투심 회복 실마리 제공"-다올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11.13 08:38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의 옥상정원. /사진=뉴시스 다올투자증권이
아모레퍼시픽 (107,000원 ▼4,900 -4.3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서구권 중심 매출 성장과 전략 브랜드 육성으로 중장기 매출액 성장률 성장과 주주환원 증가가 기대된다는 평이다.
13일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서구권에서 K뷰티는 일시적 트랜드가 아닌 주류 문화로 떠오르는 중"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와 라네즈의 성장 동력 유지하며, 헤라, 일리윤, 에스트라 3개 브랜드를 넥스트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다. 내년 미주와 유럽, 일본 합산 매출 비중을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p) 증가한 50%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유럽과 영국 위주로 지역이 편중된 유럽은 동유럽 및 북유럽으로 지역적 확장 예정"이라며 "미국은 아마존과 세포라, 얼타뷰티 채널과의 협업 강화로 스킨케어 카테고리 내 매출액 3배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MS) 10% 달성이 목표다. 내년 상반기 신규 브랜드 2개를 출시할 예정이고, 향후 2개 브랜드 추가 예정"이라고 했다.
중국 사업에 대해서는 "오프라인 매장 축소 및 현지 온라인 파트너사와의 거래 구조 등 사업 구조가 변화하는 중"이라며 "지난해 1000억원에 가까웠던 적자 규모도 축소되는 중으로, 다음달 구조조정 완료 목표로 적자 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내년 예상 영업이익률(OPM)은 2%"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 가이던스 10% 후반 성장과 하이 싱글(한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이라는 당사 추정치를 유지한다. 주주환원 증가도 기대된다"라며 "대형 화장품 업체 중 선호하는 종목으로, 국내 화장품 업종 투심 회복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K뷰티의 지속 성장 속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의 신규 침투 스토리를 주목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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