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 머스크, 트럼프 가족사진에…트럼프 손녀는 "일론 삼촌"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4.11.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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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카이 트럼프가 올린 사진/사진=X10일(현지시간) 카이 트럼프가 올린 사진/사진=X


올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열렬히 후원하면서 트럼프 집권 2기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가족사진에 등장했다.

12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 카이 트럼프(17)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 골프장에서 머스크와 찍은 사진을 지난 10일 자신의 X 계정에 올렸다. 카이는 이 사진에 "일론이 삼촌 지위를 얻다"라는 글을 달아 머스크가 가족처럼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카이는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전처인 바네사 트럼프와 낳은 딸이다.



카이는 지난 6일에도 아들을 안은 머스크와 트럼프 가족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전체 팀"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트럼프 가족 사진에 일론 머스크가 아들과 함께 있다./사진=X트럼프 가족 사진에 일론 머스크가 아들과 함께 있다./사진=X
미국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의 관계가 점점 끈끈해지면서 머스크의 정치적 힘이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악시오스는 머스크가 트럼프의 정권 인수위 상황실에서 내각 인선 회의에 참석하는 손에 꼽히는 심복 중 하나로 꼽힌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 외국 지도자와 통화할 때 배석하기도 했다.



영국 도박업체 윌리엄힐은 머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공직을 맡을 확률을 83.3%로 제시하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승리 땐 정부의 낭비적 지출을 막고 규제 완화를 추진할 정부효율위원회를 구성해 머스크를 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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