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10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2일 서울에서 제1차 한·영 과학기술혼성위원회(이하 혼성위)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창윤 제1차관, 안젤라 맥린 영국 정부수석과학자문관(GCSA)을 비롯해 양국 대표단 40여명이 참석했다.
혼성위는 과기정통부의 과학기술공동위원회,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혁신회의, 산업통상자원부의 과학기술혁신파트너십 위원회 등 3개 과학기술 협의체를 통합한 자리다.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때 체결된 과학혁신기술 이행약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양국은 한-영 합성생물학 공동연구센터를 가동하는 한편, 핵융합의 글로벌 규제체계와 핵심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자 분야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공동연구, 표준화 연구 등을 확대해 양자인프라 공동 활용 등을 추진한다. 또 내년부터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양국 공동 펀딩 형태의 연구과제를 신규 모집한다.
다음 혼성위는 2026년 영국에서 열린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혼성위 이후로도 분과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과학 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윤 제1차관은 "제1차 혼성위를 시작으로 양국 연구자가 더 활발히 교류하게 될 것"이라며 "상호보완적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물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