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14,260원 ▼105 -0.73%) ETF는 10월 분배금 주당 73원씩 지급했다. 지난 1월부터 매월 61원씩 지급하던 분배금을 12원 늘렸다. 주요 은행주들이 분기배당을 도입하는 등 배당금을 늘린 영향이다.
앞서 주요 은행주들은 분기균등배당을 실시하는 등 배당을 확대해왔다. 이와 함께 주요 은행들은 최근 내놓은 주주환원 계획에서 대부분 점진적인 배당증가를 골자로 하는 배당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대표적인 밸류업 업종으로 꼽히는 은행주의 경우 꾸준한 배당증가가 예상된다"며 "ETF 분배금도 향후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기존 연 배당이나 분기 배당이었던 고배당주ETF를 월배당으로 전환해 주목받은 사례도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연 배당 상품인 PLUS 고배당주 (14,925원 ▲20 +0.13%) ETF를 지난 5월 분배금부터 월배당으로 전환해 매월 주당 63원의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월배당으로 전환한 이후 PLUS 고배당주는 1300억원이 넘게 순자산이 증가했다. 이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8월부터 분기 배당이었던 KOSEF 고배당 (10,910원 ▲5 +0.05%) ETF를 월배당 방식으로 전환했다. 매월 주당 60원의 분배금을 지급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고배당주 ETF의 경우 배당 수익률이 다른 인컴형 상품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어서 분기배당이나 연 배당 위주였지만 월배당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며 전환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