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펠 '제로에너지팩토리'서 '경기 기후환경협의체' 첫발 내딛어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4.11.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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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힘펠 대표(사진 맨 오른쪽)와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 맨 왼쪽)가 힘펠 쇼룸 내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김정환 힘펠 대표(사진 맨 오른쪽)와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 맨 왼쪽)가 힘펠 쇼룸 내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지난 12일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대표 김정환)의 본사 쇼룸에서 '경기 기후환경협의체' 출범식이 열렸다.

'경기 기후환경협의체'는 경기도와 화성시, 화성상공회의소 및 대기업이 협업해 결성한 전국 최초 민간기업 차원의 협의체다. 현대자동차(남양연구소), 기아(오토랜드 화성), 삼성전자 등 대기업 3사와 화성상공회의소 소속 중소기업 등 총 124개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날 출범식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권칠승 국회의원,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팩토리인 힘펠 본사 및 제3공장에서 진행됐다. 협의체는 앞으로 RE100 참여와 기업 간 교류 지원, 친환경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힘펠은 제품 개발 및 생산 단계에서부터 친환경 체계를 구축한 환기가전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2019년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제3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전기 사용량이 많음에도 에너지 자립률 29.43%를 달성해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을 받았다. △패시브 기술(고단열, 고기밀) △액티브 기술(시스템 환기, 태양광)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적용해 기존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53% 줄여 에너지효율 1++등급도 획득했다.

힘펠의 주력 제품인 '시스템 환기'(전열교환기)는 실내외 공기 교환 시 열을 회수하는 기술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여름철 냉방 에너지 최대 76%, 겨울철 난방 에너지 최대 82%를 회수한다. 천장형 제품은 친환경 소재인 EPP(발포 폴리프로필렌)를 사용해 환경 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였다.



이 밖에도 힘펠은 임직원들이 자동차 정차 시 시동 끄기, 계단 이용하기, 개인컵 사용하기 등 일상적인 탄소 저감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출범식에서 "산업체와 기업체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후 위기 대응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생존의 문제이자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힘펠 관계자는 "친환경 환기가전 기업답게 제로에너지공장에서 친환경 재질의 '시스템 환기'를 생산해 국민 건강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겠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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