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하면 김치, 김밥 하면 단무지가 떠오르듯 피자, 파스타 하면 항상 떠오르는 환상의 궁합 음식이 있다. 바로 오이피클이다. 국내 최초로 생오이로 만든 오이 피클을 선보이며 현재 대부분 국내 피자 브랜드와 대기업에 오이 피클을 제공하는 일미푸드 조수진 대표를 만났다. 다음은 조수진 대표와의 일문일답.
조수진 대표/사진제공=일미푸드
▶ 일미푸드는 1998년 창업자 (故)조종열 회장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국내 최초로 생오이피클을 생산하기 시작하며 피클 전문 제조업체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아버지 (故)조종열 회장은 과거 전통적인 절임오이의 물컹한 식감, 강한 짠맛, 쿰쿰한 냄새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 끝에 아삭아삭한 식감과 균형 잡힌 단맛, 신맛이 돋보이는 생오이피클을 개발해 국내 절임오이 시장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최초의 개발자다.
- 일미푸드 만의 특징이 있다면.
▶ 일미푸드는 생오이 피클 개발과 동시에 컵피클이라는 소포장 형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컵피클에 새겨진 물결무늬는 수직적 압력을 줄여 주도록 디자인 되었다. 특별히 설계된 접착과 실링 방식을 통해 높은 밀봉성을 유지하면서 사용자가 간편히 개봉할 수 있는 easypeel 기능을 넣었으며, 끝부분이 접착되지 않은 손잡이 부분은 일미푸드 컵피클이 지닌 유일한 디자인으로 편의성면에서 다른 용기와 큰 차이점을 보인다.
일미푸드 주요 제품 라인/사진제공=일미푸드
▶ 생오이피클의 개발은 수십 번의 조미액 배합, 열처리, 살균과정, 고형량 조절 등의 수백 번의 실험을 거쳐 탄생된 제품이다. 이처럼 철저한 원재료 선정과 조미액 조합은 일미푸드 제품의 맛과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일미푸드는 1998년 창립 이후 25년 동안 신뢰성을 구축하는 B2B 회사로 발주 건에 대해 공급 불이행이나 공급 지연이 단 한 번도 없던 기업이다. 겨울철 오이 가격이 폭등해도 불구하고 단기적 단가 인상 없이 모든 발주 물량에 대한 공급을 이행하며 기업과의 돈독한 신뢰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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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미푸드 주요 거래처와 국내외 진출 현황은.
▶현재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주요 프랜차이즈 및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도미노 피자, 오뚜기, 삼성웰스토리, 반올림 피자, 피자스쿨, 리치빔, 빽보이 피자, 고피자, 미스터 피자, 파스타입니다, 피자나라 치킨공주, SPC 등이 포함된 대략 30개 업체가 주요 고객이다. 나아가 최근 K-푸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치킨 무의 국물까지 즐겨 마시는 유럽 및 북미 학생들의 선호도를 확인하고, 이를 기회로 외국 학교 급식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일미푸드의 제품이 국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해외에서도 K-푸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지난 10월11일 일미푸드 대표 취임식을 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와 스톡홀름 경제대학교에서 교육과 비즈니스 경영을 전공하고, 다양한 국제적 경험을 쌓았는데, 앞으로 각오가 있다면...
▶ 아버지께서 평생 일궈 놓은 업적을 잘 이어 받아 성장과 혁신을 통해 회사가 더욱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일미푸드를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과 제품 다양화, 생오이피클의 생산 능력을 증대시켜 아버지의 피클이 'K 피클'로 알려지는데 노력할 것이다.
- 취임 이후 목표 및 향후 계획은..
▶ 수직 경영 모델을 도입하여 오이의 안정적인 공급 망을 구축하려 한다. 오이 재배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여 원료의 품질과 공급의 일관성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B2B 형태에서 B2C의 공급 망을 개척하여 소비자에게 스파이시 피클, 시나몬 피클, 고수 피클과 같이 피클 맛에 새로운 재료를 첨가해 기존에 두 가지 맛을 넣어 만드는 햄버거나 샌드위치 안에 한가지로 두 가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식자재를 만들고자 한다. 나아가, 기존 피클 제조뿐만 아니라 오이를 활용한 음료와 오이 코스메틱 제품과 같은 새로운 산업도 모색하고자 한다. 이러한 혁신적 접근은 일미푸드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다.
- 끝으로 하고픈 말이 있다면.
▶최근 기후변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예전에 겪어 보지 못한 현상들이 세계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농작물의 안정화는 한 사람, 한 국가, 하나의 기관에서 해결 할 수 없는 심각한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에 환경을 위한 대책 마련과 농작물의 안정화를 위한 정책 등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끝으로 아버지의 진심을 이어 받아 직원들의 복지와 행복 추구에 신경을 많이 써온 전통을 이어 직원 복지 향상과 신뢰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