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백신은 암세포의 특정 물질을 기반으로 환자의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맞춤형 치료제다. 부작용이 적어 세계 의학계에서는 미래 유망 항암 치료제로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개발사 모더나도 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흑색종 항암백신의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CG인바이츠는 이번 실험에서 자체 개발한 AI 기반 imNEO 알고리즘을 대장암 실험용 쥐에 적용했다. 실험 결과 설계한 25개 신생항원 중 19개(76%)가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 이는 세계 선두 제약사의 평균 반응률(20%)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 '렉라자'를 개발한 세브란스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맞춤형 항암백신은 암 치료의 난관을 극복하는 혁신적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종화 교수도 "CG인바이츠의 항암백신 알고리즘은 유전체 연구의 실용적 가치를 입증한 획기적 성과"라고 말했다.
정인철 CG인바이츠 대표는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이 암 치료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항암백신 개발에 필수인 mRNA 기술과 생체 전달 시스템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곧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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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지난해 6월 인바이츠생태계에 합류하며 유전체 분석과 AI, 생명정보학을 융합한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CG인바이츠는 최근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 테라젠바이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00만 명의 한국인 유전체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장암 마우스 모델 대상 면역원성 및 종양성장억제 테스트 결과/사진제공=CG인바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