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박 지씨셀 대표가 12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구단비 기자
제임스박 지씨셀 (26,300원 ▼1,350 -4.88%) 대표가 12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씨셀은 이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인류 건강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이어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설명을 통해 차세대 치료제 개발로 혁신을 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씨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동종 유래 NK세포치료제·CAR-NK(키메라항원수용체 자연살해) 세포치료제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CD5를 표적하는 재발성·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CAR-NK 세포치료제 GCC2005(AB-205)도 개발 중이다. 지난 8월 국내서 임상 1상을 승인받은 후 현재 국내 3개 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GCC2005의 전임상 결과 종양 억제능이 향상되고 생존율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승환 온콜로지(종양학) 본부장, 원성용 세포치료연구소장, 제임스박 지씨셀 대표, 전지원 글로벌BD&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이 12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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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씨셀의 주력 제품인 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주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김승환 온콜로지(종양학) 본부장은 "3상 임상 결과 이뮨셀엘씨 사용 후 재발 위험과 사망 위험이 각각 37%, 79% 낮아졌다"며 "2007년 출시 후 7만8400여팩 생산, 1만400여명에게 처방되는 등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해왔다"고 강조했다. 미국암연구학회(AACR),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줄기세포치료제 선도 기업 비파마와 160억원 규모의 이뮨셀엘씨주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로열티 수익 발생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중동·북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을 겨냥한다. 전지원 글로벌BD&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전세계 33여개국과 판권을 논의 중"이라며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선 지씨셀의 주가 부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올해 초 4만8800원에 달했던 주가는 현재 2만8000원대로 42%가량 하락했다. 지씨셀 관계자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핑계는 대지 않겠다"며 "올해는 연구개발에 대한 결실이 아직 나오지 않았고 내년을 기대하고 있다. 훌륭한 (연구개발) 데이터가 확보된다면 충분히 상향될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