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코오로그룹
코오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ENP 경영진 간 자리를 맞바꿨다. 먼저 허성 코오롱ENP 대표이사 부사장을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허성 신임 대표이사는 화학회사인 악조노벨사와 삼화페인트 등을 거쳐 2021년 그룹에 영입된 뒤 코오롱인더스트리 CSO(최고전략책임자)를 맡았다. 2023년부터는 코오롱ENP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명과 조직을 바꾸고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는 등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왔다.
코오롱글로텍 신임 대표이사에는 현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정덕용 상무를 내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을 이끌고 있는 유석진 대표는 코오롱그룹의 중국지주사 대표이사도 겸직하도록 해 패션사업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 코오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신임 상무보 8명 가운데, 약 75%인 6명을 40대로 선임해 세대교체를 통한 변화와 혁신 기조를 유지했다. 총 4명의 여성 임원이 승진하는 등 여성 인재의 발탁 기조도 이어갔다.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정기 사장단, 임원 인사를 통해 새로운 경영 체제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사업경쟁력과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그룹의 미래가치 향상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