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중 강경파 왈츠 하원의원 지명"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2024.11.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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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복무한 군인 출신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플로리다)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 강경파로 꼽히는 인물이다.

마이크 왈츠 미국 하원의원이 지난 7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RNC) 1일차에 연설하고 있다./로이터=뉴스1마이크 왈츠 미국 하원의원이 지난 7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RNC) 1일차에 연설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왈츠 의원에게 국가안보보좌관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 행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을 총괄하고 모든 국가안보 기관을 통솔, 조율하는 주요 직책이다. 연방 상원의 인준이 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왈츠 의원은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으로,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 지역에서 복무한 바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시절에는 국방부 국방정책국장을 지냈다. 현재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가 미국 의회에서 백지 수표를 받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비판해왔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의 집단 방위를 보장하기 위해 유럽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의 활동에 대해 비판하면서 미국이 이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강조해왔다. 왈츠는 하원에서 미중 경쟁 관련한 정책을 연구하는 '중국 태스크포스'에서도 활동한다.

보도와 관련해 왈츠 의원의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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