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티아라의 왕따설이 재점화한 가운데, 따돌림 피해를 주장하는 류화영이 오디션 없이 티아라에 투입되면서 불화가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머니투데이 DB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1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티아라 왕따설의 전말을 다뤘다.
그는 "티아라는 엄청난 우여곡절 끝에 데뷔했고, 데뷔 초부터 잘 나갔다"며 "안 되는 그룹에 새 멤버를 투입하는 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인데, 티아라는 이미 승승장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 류화영. /사진=머니투데이 DB
이진호는 "김광수 대표가 류화영을 티아라에 투입하지 않았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넣더라도 오디션을 봤거나, 고위 임원과 관련 없는 멤버를 넣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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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각자 가진 자료가 다를 수 있지 않냐. 이번 기회를 통해 정말 왕따를 당한 게 맞는지, 혹은 멤버들끼리 데면데면한 걸 (류화영이) 오버한 건지 시시비비를 가려보면 된다. 12년 전 이걸 했어야 했는데, 이제 와서 김광수 대표가 터뜨린 것"이라고 했다.
김광수 대표는 지난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서 티아라 왕따설을 언급하며 팀 내 따돌림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류화영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왕따당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기존 멤버들이 나중에 합류한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고 반박했다.
티아라 왕따 논란은 2012년 시작됐다. 류화영이 당시 일본 공연을 앞두고 부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자 일부 멤버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의지의 차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이것이 류화영을 겨냥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면서 류화영은 티아라를 떠났고, 티아라 역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당시 류화영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멤버들이 류화영의 이탈로 8시간 이상 안무와 동선을 수정하는 동안 류화영이 호텔에서 네일아트를 받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왕따 논란이 류화영의 태업 논란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