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몰리는 '올리브영'이 효자…CJ, 실적 개선 이어진다-iM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11.12 08:37
올리브영 매장 전경. /사진=뉴시스 iM증권이
CJ (92,800원 ▼3,500 -3.63%)에 대해 자회사 올리브영의 독주체제 강화와 방한 관광객 증가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2일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H&B 스토어 시장내 CJ올리브영의 점유율이 대폭적으로 상승하는 등 독주체제가 강화되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8682억원(전년 동기 대비 +39.1%), 영업이익 4607억원(+69.7%), 순이익 3606억원(+75.4%)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가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올해 2분기에 전분기 대비 직영점이 17개 증가했다. 이는 플래그십 매장 운영 확대를 통해 방한 관광객 유입을 가속화 하기 위해서다. 올해 들어 서울을 비롯해 인천, 부산, 제주 등 지역 60여개점의 외국인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서의 독주체제 강화와 플래그십 매장에서의 방한 관광객 유입 증가로 올해의 경우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CJ의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이재현 외 특수관계인 47.8%, 국민연금 12.5%, 자사주 7.3%, 기타 32.5% 등"이라며 "지난해 2월에는 2023~25년 사업연도에 대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70% 이상 배당정책을 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CJ도 배당확대 및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일부의 합(Sum-of-part)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13만원으로 하향한다. 자회사 가치의 경우 상장회사는 평균시장가격을, 비상장회사는 장부가치를 적용해 산출했다. 다만, CJ올리브영의 경우 장부가 대신에 올해 예상 순이익에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10.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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