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AFPBBNews=뉴스1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파리에서 열린 제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식을 계기로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영국 총리가 이 기념식에 참석한 건 80년 만에 처음이다.
영국 총리실도 성명에서 "정상회담의 최우선 의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었다"면서 "겨울로 향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최대한 강력한 위치에 놓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내내 즉각 평화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왔다. 유럽에선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당장 종료할 수 있단 우려가 크다.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옆에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사진 위에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을 때의 모습"이라고 적힌 조롱성 밈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증액할 것을 압박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이 과정에서 미국이 나토 탈퇴를 위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영국은 GDP의 2.3%를, 프랑스는 2%를 국방비로 지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