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로이터=뉴스1) 최종일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운데)가 11일 중·참 양원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103대 총리로 재선출된 뒤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1.1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도쿄 로이터=뉴스1) 최종일 기자
니혼게이자이 및 교도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AI·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 프레임'을 이달 내 정리하는 경제 대책에 담을 예정이다. 10조엔 규모의 정부 보조금 외에도 향후 10년간 총 50조엔(454조 8150억원) 넘는 관민 투자를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지원안의 주요 수혜그룹은 일본 정부가 첨단 반도체 업체로 육성하고 있는 반도체 연합체 '라피더스'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는 "2027년까지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는 라피다스의 자금 조달을 다양한 수단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라피더스가 양산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는 약 5조 엔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 정부가 현재까지 결정한 라피더스에 대한 보조금 규모는 9200억 엔 수준이다.
경제산업성은 정부 기관이 라피더스에 추가 출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해 내년 정기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재원 확보를 위해 정부가 보유한 주식을 활용해 연계 국채를 발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로이터통신은 "이시바 시게루 내각이 내건 지방 경제의 활성화로 연결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중 갈등 속에서 각국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규모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며 "(일본 정부 역시) 국제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려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