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이 통제됐던 청와대 앞길이 24시간 전면 개방된 26일 오전 관광객들이 청와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청와대 리모델링 관련 예산에 대해 "정권이 바뀌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이는데, 다음 정권에서 청와대를 대통령 집무 공간으로 사용하겠다고 하면 어쩌려고 그러냐. 그때 거기에 다시 지어야 하냐"며 "건물 자체가 리모델링하고 쓸 수 있는 건물도 아니고, 원형 보존만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사업 설명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내년도 청와대 리모델링 사업으로 113억8700만원을 책정했다. 리모델링 예산에 공연 및 전시 사업 등을 더하면 내년도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 예산에는 417억2400만원이 투입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리모데링 예산의 경우 원형 보존을 하는 데에 집중적으로 쓰일 것이다. 청와대 내부를 보면 고쳐야 하는 곳이 아주 많다"고 답했다. 또 공연 및 전시 사업에 대해서는 "어제도 태권도 공연이 성황리에 잘 진행됐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내년부터는 적어도 4월부터 10월까지는 주말마다 많은 전시와 공연이 준비돼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1.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